분류 전체보기113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로 보는 완벽과 성장-칼 로저스가 말한 ‘충분히 기능하는 인간’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우리는 왜 완벽을 추구하는가완벽주의가 오히려 위험한 이유성장하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방법 평소에 저는 오랫동안 완벽한 선택을 하고 싶었습니다. 퇴직 후 귀농귀촌 교육을 받으러 지방에 내려오면서도,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도, 블로그 글을 쓰면서도 늘 "이게 맞는 길인가"를 되묻곤 했습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보고 나서야 그 질문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걸 어렴풋이 깨달았습니다.완벽주의가 만들어내는 함정: 영화 속 미란다와 심리학의 경고영화 속 미란다는 패션 잡지계의 정점에 선 인물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기준, 냉정한 판단,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위치. 일반적으로 그런 인물은 '성공한 사람'의 표본으로 여겨집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봤습니다.그런데 영화 중반, 미.. 2026. 5. 3. 라라랜드로 보는 선택과 자유-사르트르가 말한 인간의 책임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우리는 왜 선택이 어려운가자유와 책임의 관계후회 없이 선택하는 방법 선택이 어려운 게 정말 내 탓일까요? 아침마다 커피를 마실지 보이차를 마실지 고민하는 저도 그렇고, 60대를 지나면서 계속 일을 할지 쉬어갈지 갈림길에 서 있는 저도 그렇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선택의 무게는 나이가 들수록 가벼워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묵직해지더군요. 라라랜드가 보여주는 것도 그 무게였습니다.선택은 얻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다영화 라라랜드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은 사랑과 꿈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로맨스로만 기억하시는데, 저는 처음 봤을 때부터 이건 선택에 관한 이야기라고 느꼈습니다. 두 주인공이 특별히 나쁜 선택을 한 게 아닙니다. 각자 자신의 길을 선택했을 뿐인데.. 2026. 5. 2. 이터널 선샤인으로 보는 기억과 사랑-베르그송 철학으로 이해하는 인간의 시간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기억은 왜 사라지지 않는가우리는 왜 같은 선택을 반복하는가인간의 시간은 왜 단순한 ‘흐름’이 아닌가 기억을 지우면 정말 편해질 수 있을까요. 영화 이터널 선샤인은 이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합니다. 저도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라 생각했는데, 보고 나서 한참을 멍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지우고 싶은 기억이 한두 가지가 아닌 저로서는, 영화 속 설정이 그냥 판타지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기억은 왜 지워도 사라지지 않는가영화 속 주인공들은 '라쿠나(Lacuna)'라는 회사에서 기억 삭제 시술을 받습니다. 여기서 라쿠나란 '공백' 또는 '결손'을 뜻하는 라틴어로, 기억에 구멍을 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술이 끝난 뒤에도 두 주인공은 다시 만나 같은.. 2026. 5. 1. 브이 포 벤데타로 보는 갈퉁의 평화사상-폭력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갈퉁의 평화 이론 핵심보이지 않는 폭력의 구조왜 폭력은 반복되는가 폭력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면 우리는 거의 자동으로 '누군가 때렸다'는 장면을 먼저 떠올립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평화학자 요한 갈퉁의 이론을 접하고 나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폭력은 주먹이 오가는 순간이 아니라, 이미 훨씬 이전부터 쌓여왔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폭력의 배경: 갈퉁이 말한 세 가지 폭력 구조일반적으로 폭력이라고 하면 신체적 상해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갈퉁의 폭력 삼각형(Violence Triangle) 이론은 이 상식을 정면으로 반박합니다. 여기서 폭력 삼각형이란 직접적 폭력, 구조적 폭력, 문화적 폭력 세 가지가 서로를 강화하며 순환한다는 개념입니다. 갈퉁은.. 2026. 4. 30.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세상은 왜 이해되지 않는가-카뮈로 보는 부조리한 세계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부조리란 무엇인가왜 우리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느끼는가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 처음 이 영화 제목을 봤을 때, 솔직히 요즘 사회 문제를 다루는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노인 복지나 세대 갈등 같은 내용이겠거니 싶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전혀 달랐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느낌, 한 번쯤 겪어보셨다면 이 영화와 카뮈의 이야기가 분명 어딘가 와닿으실 겁니다.영화가 불편했던 이유: 정의는 오지 않았다제가 직접 영화를 보면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장면은 마지막이었습니다. 보통의 영화라면 주인공이 악당을 잡거나, 최소한 정의가 어떤 형태로든 실현되는 결말로 끝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냥 끝나버렸습니다. 허.. 2026. 4. 29. 인정받고 싶은 마음: 인간은 왜 타인을 의식하는가-위대한 개츠비로 보는 헤겔의 인간 본성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인정 욕구의 본질우리는 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가인정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 칭찬받을 게 있어야 칭찬을 하지, 라고 생각하신 적 있습니까?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미취업 중인 자녀가 읽고 있던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그 순간 뭔가 멈칫했습니다. 어쩌면 저야말로 평생 인정에 목말라 있었으면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그걸 주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하고요.인정 욕구의 본질 — 헤겔이 말한 것철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은 인간의 자아 형성을 설명하면서 '상호인정(Mutual Recognition)'이라는 개념을 핵심으로 제시했습니다. 상호인정이란 내가 타인을 인정하고, 타인이 나를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비로소 자아가 .. 2026. 4. 28. 선택이 어려운 이유: 우리는 왜 후회하는가-미스터 노바디로 보는 결정의 심리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왜 선택은 항상 어렵게 느껴지는가우리는 왜 선택 후에 후회하는가후회를 줄이는 현실적인 방법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좋은 선택'을 하면 후회가 없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그 믿음이 틀렸더군요. 최선이라 믿고 내린 결정 앞에서도 후회는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왜 우리는 선택을 하고 나서도 계속 흔들리는 걸까요. 미스터 노바디라는 영화 한 편이 그 이유를 꽤 날카롭게 짚어냈습니다.선택이 두려운 이유, 기회비용 때문입니다어릴 때 TV에서 자주 봤던 광고 문구가 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당시엔 그냥 가전제품 광고로 흘려들었는데, 나이가 들고 나서 보니 그 말이 단순한 마케팅 문구가 아니었습니다. 요즘 가전제품은 10년을 훌쩍 넘겨 사용하는 .. 2026. 4. 27. 니체 초인 사상과 록키로 보는 자기극복의 철학: 우리는 왜 성장해야 하는가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니체 초인의 진짜 의미왜 인간은 끊임없이 성장해야 하는가현실에서 자기극복을 실천하는 방법 칠판 앞이 뿌옇게 번지던 날이 있었습니다. 어릴 때 안과에서 약시 판정을 받았지만,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안경 하나 맞추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렇게 잘 보이지 않는 눈으로 학교를 다니고,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임용 신체검사에서 떨어질까 노심초사하며 30년을 버텼습니다. 퇴직 후 지금도 민간점검원으로 직접 운전하며 현장을 다니는 삶. 그 삶 속에서 처음으로 니체를 읽고 눈물이 났습니다.인간은 왜 부족하다고 느끼는가프리드리히 니체는 인간을 "동물과 초인 사이에 걸쳐진 다리"라고 표현했습니다. 이 말이 처음엔 그냥 문학적 수사처럼 들렸습니다. 그런데 곱씹을수록 이 한.. 2026. 4. 26. 칸트 vs 공리주의: 무엇이 옳은 선택인가-다크 나이트로 보는 도덕의 기준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칸트 윤리와 공리주의의 핵심 차이왜 같은 상황에서 정반대 결론이 나오는가현실에서 도덕적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칸트 윤리학과 공리주의는 인류가 2백 년 넘게 논쟁해온 두 도덕 체계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 추상적인 철학을 매일 아침 차 키를 쥐는 순간 온몸으로 느낍니다. 환경부 민간점검원으로 현장을 누비다 보면 "규칙을 지킬 것인가, 결과를 택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생각보다 훨씬 자주 찾아옵니다.두 철학의 갈림길, 어디서 시작되었나칸트 윤리학의 핵심은 정언명령(Categorical Imperative)입니다. 정언명령이란 결과나 조건과 무관하게 그 자체로 따라야 할 도덕적 명령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내 행동이 모든 사람의 보편적 규칙이 될 수 있는가"를 먼저 묻는 것.. 2026. 4. 25. 마션으로 보는 스토아 철학: 흔들리지 않는 삶의 태도 살아가면서 제 마음대로 안되는 것 중 하나가 자식문제였습니다. 퇴직 후 자식과의 갈등으로 지방으로 내려와 혼자 지내다 보니, 마치 화성에 홀로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이 많았습니다. 그때 예전에 보았던 영화 마션을 다시 보면서 스토아 철학을 이해하는 가장 빠른 통로가 되었습니다.통제할 수 없는 것을 내려놓는 연습10년을 기다렸습니다. 자식이 스스로 일어서기를 바라면서, 퇴직 후에도 민간점검원 일을 하며 생활비를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지원이 끊기자 자식은 방에서 나오지 않았고, 저는 매일 그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울화가 치밀었습니다. 결국 제가 귀농귀촌을 선택한 건 도망이 아니라 생존이었습니다.스토아 철학에서는 이것을 통제의 이분법(Dichotomy of Control)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통.. 2026. 4. 24. 기생충으로 보는 계급과 욕망: 우리는 왜 비교하는가-마르크스와 르네 지라르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우리는 왜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는가계급 갈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욕망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직장 동료들과의 저녁 모임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 왜 그렇게 무겁던지요. 누군가는 수도권 아파트를 여러 채 가지고 있다 하고, 누군가는 자녀가 의사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저는 조용히 작아지곤 했습니다. 그때 느꼈던 그 감정의 정체를 뒤늦게 철학에서 찾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습니다.계급구조는 단순히 돈 차이가 아니다영화 기생충에는 두 가족이 등장합니다. 반지하에 사는 기택 가족과 대저택에 사는 박 사장 가족. 표면적으로는 재산의 차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더 복잡한 구조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가족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2026. 4. 23. 조커로 보는 사회와 개인: 괴물은 만들어지는가-푸코,홉스,사르트르의 입장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조커는 왜 탄생했는가사회와 개인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인간은 본래 폭력적인 존재인가 괴물은 태어나는 걸까요, 아니면 만들어지는 걸까요. 영화 조커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이 질문 앞에서 한동안 멈췄습니다. 아서 플렉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면서 불편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건, 그게 단순한 악당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서 플렉은 처음부터 괴물이었는가직접 겪어보니 이런 질문이 참 불편합니다. 뉴스에서 끔찍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우리는 가해자를 향해 "원래 저런 사람이었겠지"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그 판단이 얼마나 성급한 것인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아서는 폭력적으로 태어난 인물이 아닙니다. 그는 감정 조절이 어.. 2026. 4. 22.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