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13 왜 좋은 스승은 정답보다 질문을 남길까 — 죽은 시인의 사회로 보는 소크라테스의 교육 철학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 왜 죽은 시인의 사회가 지금도 사랑받는지소크라테스의 교육 철학 핵심좋은 스승은 왜 정답보다 질문을 남기는지교육이 인간의 삶을 바꾸는 이유경쟁 중심 교육이 놓치고 있는 것 스승의 날이 되면 마냥 따뜻한 기분이 들지 않습니다. 현직 선생님들을 만날 때마다 듣는 이야기가 "그냥 하루 쉬는 게 낫다"는 말이었으니까요. 교사 폭행, 고소고발, 무너진 사제 관계. 이 현실 앞에서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다시 떠오릅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와 소크라테스의 철학이 지금 이 시대에 더 절실하게 읽히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스승과 제자가 사라지고 교사와 학생만 남은 현실제가 최근 만난 현직 선생님들의 이야기는 꽤 충격적이었습니다. 스승의 날 행사를 억지로 진행하면서도 마음속으로는 .. 2026. 5. 15. 우리는 왜 지칠 때 집을 떠올릴까 — 영화 리틀 포레스트로 보는 노자의 느린 삶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 왜 리틀 포레스트가 단순한 힐링 영화가 아닌지노자의 무위자연 철학이 현대인에게 중요한 이유인간은 왜 지칠 때 “집”을 떠올리는지느리게 살아가는 삶에도 가치가 있는 이유경쟁 사회 속에서 자신을 회복하는 방법 지칠 때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빠른 해결책이 아니라 "집"입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가 꾸준히 회자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봅니다. 저도 퇴직 후 귀농귀촌을 선택하면서 이 영화의 장면들이 자꾸 머릿속에 겹쳤습니다. 경쟁 사회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과, 그럼에도 자녀를 걱정하는 마음 사이에서 흔들렸던 경험이 이 글을 쓰게 만들었습니다.이사를 반복하며 잃어버린 것들 — 배경과 맥락리틀 포레스트 속 주인공 혜원은 도시에서 취업 실패와 관계 단절을 겪고 고향으로 돌.. 2026. 5. 14. 우리는 왜 늙어가는 것을 두려워할까 — 영화 장수상회로 보는 하이데거 철학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왜 장수상회가 단순한 노년 로맨스 영화가 아닌지마르틴 하이데거의 “죽음을 향한 존재” 철학이 무엇인지인간은 왜 늙음과 죽음을 두려워하는지기억이 사라져도 사랑은 남을 수 있는지왜 인간은 끝까지 관계를 필요로 하는 존재인지 한국은 2025년 공식적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비율이 20%를 넘어선 것입니다. 이 수치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지금은 시어머니와 함께 늙어가는 처지가 되고 보니 노년이라는 주제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하이데거가 말한 현존재, 그리고 늙음의 철학늙어간다는 것이 왜 이렇게 두렵게 느껴지는 걸까요? 단순히 몸이 쇠약해지는 것 때문.. 2026. 5. 13. 부모도 한때는 꿈 많던 청춘이었다 — 영화 수상한 그녀로 보는 공자와 베르그송 철학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 왜 수상한 그녀가 단순 코미디 영화가 아닌지공자의 인(仁)이 부모 세대 이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앙리 베르그송의 시간 철학이 영화 속 기억과 어떤 관계인지왜 우리는 부모를 ‘한 인간’으로 보기 어려운지세대 갈등 시대에 이 영화가 다시 중요해지는 이유 비산먼지 현장을 돌아다니다 잠깐 차 안에서 쉴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나는 세상을 돌아다니고 싶어서 지리과를 가려 했던 사람인데, 지금 다니는 현장이 그 꿈의 모습인가 하고요. 영화 수상한 그녀를 다시 떠올린 건 그즈음이었습니다. 60대를 지나면서 부모 세대가 왜 그러셨는지, 그리고 저 자신이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가 조금씩 겹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낀세대가 짊어진 이중 부양 구조낀세대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2026. 5. 12. 말없이 주는 사랑은 왜 가장 오래 기억될까? 영화 '집으로'로 보는 공자와 노자의 철학 할머니의 사랑이 진짜였다는 걸, 왜 우리는 항상 뒤늦게 깨닫는 걸까요. 지난 주말 수도권 외곽 학교 선생님들을 만났을 때 그 질문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아이들 생활지도가 갈수록 힘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영화 집으로 속 상우가 얼마나 운이 좋은 아이였는지를 새삼 실감했습니다.영화가 보여주는 효 사상과 현실의 거리영화 집으로에서 말 못 하는 할머니는 손자 상우를 한 번도 다그치지 않습니다. 혼내거나 설교하는 대신 묵묵히 밥을 짓고, 손자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해 떼를 써도 그저 기다려 줍니다. 영화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이 장면이 공자가 말한 인(仁)의 구체적인 모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인(仁)이란 인간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어짊과 사랑의 덕목을 뜻하는 말로, 공자 철학의 가장 중심에 있는 개념입.. 2026. 5. 11. 영화 미나리로 보는 맹자의 철학 (가족은 왜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가) 솔직히 저는 주민등록초본을 떼기 전까지 제 삶이 그렇게 떠돌이였는지 몰랐습니다. 귀농귀촌 입주 서류를 준비하다 뽑은 초본에 거주이전 이력이 30건이 넘었습니다. 그 숫자를 보는 순간, 영화 미나리 속 제이콥 가족이 낯선 미국 땅에서 짐을 풀던 장면이 겹쳐 보였습니다. 맹자가 왜 가족 공동체를 인간 본성의 출발점으로 봤는지, 이 나이가 되어서야 조금 이해가 됩니다.성선설이 말하는 것은 단순한 선함이 아니다맹자의 성선설(性善說)은 "인간은 착하다"는 한 줄로 요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성선설이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도덕적 행위의 씨앗을 내면에 갖고 있다는 철학적 명제입니다. 단순히 착한 성격을 타고난다는 뜻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는 능력 자체가 인간에게 본래 내재되어 있다는 주장입니다.맹자.. 2026. 5. 10. 왜 완득이는 세상을 향해 화를 냈을까? 영화 완득이로 보는 공자와 맹자의 인간관계 철학 5월이 되면 TV와 휴대폰 화면이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 광고로 가득 찹니다. 저도 그 화면들을 보면서 문득 생각했습니다. 우리 집도, 이웃집도, 귀농교육에서 만난 그 중국 분도, 다들 영화 속 완득이네 가족과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고요.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 아래 완득이라는 영화가 새삼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성선설과 인(仁)으로 읽는 완득이의 분노완득이를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그저 사춘기 반항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녀를 키우면서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르게 읽혀야 하는 영화였습니다. 화를 내고 관계를 끊고 혼자 방 안에만 있는 아이의 모습이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었거든요.공자 철학의 핵심 개념인 인(仁)은 보통 '착함' 정도로 번역되지만, 실제 의미는 그보다 훨씬 구체적.. 2026. 5. 9. 영화 국제시장으로 보는 공자의 유교철학 (중장년 재취업과 역할의 의미) 6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지금, 민간점검원 계약만료 통보를 받고 나서야 저는 비로소 실감했습니다. 직업이 단순한 수입원이 아니라 정체성 그 자체였다는 것을. 공자가 말한 역할 속 존재로서의 인간이라는 개념이 이렇게 피부로 와닿을 줄은 몰랐습니다.나이와 고용 장벽, 숫자가 말해주는 현실우리나라 55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률은 2024년 기준 58.7%로 집계되었습니다(출처: 통계청). 전체 취업자 비중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수치처럼 보이지만, 실제 일자리의 질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제가 여성새일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직접 경험한 바로는, 사기업 채용 공고의 대부분이 "40대 이하 우대, 최대 50대 이하"라는 조건을 노골적으로 달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연령 차별(Age Discrimination)입니다.. 2026. 5. 8. 과거의 나에 붙잡혀 있는가? 영화 더 레슬러로 보는 니체의 자기 재창조 솔직히 저는 퇴직 직후 꽤 오랫동안 제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귀농귀촌 교육을 받으러 지방에 내려가서 강한 햇볕에 타들어 가는 와중에도, 도시에서 만난 지인이 "부장님"이라고 부르면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들었으니까요. 영화 더 레슬러의 주인공 랜디 램과 제가 다르지 않았던 것입니다. 과거의 직함과 현재의 일상 사이에서 정체성이 쪼개지는 그 불편한 감각, 이 글은 그 이야기입니다.정체성 고착화가 왜 위험한가영화 더 레슬러(The Wrestler, 2008)에서 주인공 랜디 램은 전성기가 지난 뒤에도 레슬링 링 위에서만 자신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 의사에게 심장 수술을 권고받고도, 딸과의 관계를 회복할 기회가 생겨도, 그는 결국 링으로 돌아갑니다. 이 행동은 단순한 고집이 아닙니다. 심리.. 2026. 5. 7. 계약종료, 나는 누구인가? 영화 업 인 더 에어로 보는 실존주의와 정체성의 위기 중학교 3학년 겨울방학, 저는 처음으로 공장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30년 넘게 일이 곧 저였습니다. 최근 단기 계약직 만료를 앞두고 문득 이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일이 없어지면 나는 누구인가?" 영화 업 인 더 에어는 그 질문에 정면으로 답을 건네는 작품입니다.일이 곧 나였던 삶, 정체성 융합의 함정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계약 만료일이 다가올수록 불안감이 엄습해왔는데, 처음에는 그게 단순히 경제적 불안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일이 사라질 것 같다는 공포가 아니라, 제 자신이 사라질 것 같다는 공포였습니다.심리학에서는 이를 직업 정체성 융합(Occupational Identity Fusion)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직업 정체성 융합이란, 개인의 자.. 2026. 5. 6. 중장년 재취업 불안, 우리는 왜 다시 시작이 두려운가 (영화 인턴 × 롤스 정의론) 며칠 전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민간점검원 계약 종료를 알리면서 다른 일자리를 원하면 고용센터를 이용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짧은 문자 한 줄이 꽤 오래 마음에 걸렸습니다. 자격증도 있고 경력도 있는데, 막상 고용24를 열어보니 대부분의 공고에 나이 제한이 달려 있었습니다. 이게 제 개인의 문제인지, 아니면 구조의 문제인지,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나이 차별, 개인의 문제인가 고용 구조의 문제인가취업알선기관에서 인턴으로 일할 때 제가 직접 경험한 일입니다. 구인 업체에서 담당자에게 전화로 "40대 이하, 잘 해야 50대 이하"를 대놓고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그냥 받아 적었지만, 속으로는 꽤 씁쓸했습니다. 나이가 자격 조건보다 먼저 걸러지는 구조를 눈앞에서 보고 .. 2026. 5. 5. 영화 인타임으로 쉽게 이해하는 롤스 정의론 (무지의 베일·차등의 원칙·재취업 현실) "경력은 참 좋으신데… 음." 면접관이 말을 흐리는 그 짧은 침묵, 혹시 겪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퇴직 후 돋보기를 쓰고 밤새워 공부해서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땄습니다. 재취업의 문이 활짝 열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면접을 보러 오라는 말에 너무나도 감사히 여기며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다른 젊은 분과 면접을 보게 되었는데 저는 그저 그 분이 채용되도록 들러리를 선 것에 불과했습니다. 그 경험 이후, 영화 인타임과 존 롤스의 정의론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왜 우리에게 주어진 출발선은 이토록 뒤처져 있는 걸까요? 이 질문은 영화 에서도 등장합니다.👉 인간의 행복을 기준으로 정의를 설명하는 공리주의 관점이 궁금하다면 [설국열차 × 벤담 글 보기]무지의 베일 — 당신이 어.. 2026. 5. 4. 이전 1 2 3 4 5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