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철학4 왜 인간은 혼자 성장할 수 없을까 — 굿 윌 헌팅으로 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 철학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 왜 굿 윌 헌팅이 단순한 천재 영화가 아닌지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인간 성장의 의미왜 인간은 혼자 완성될 수 없는지관계와 대화가 인간을 변화시키는 이유상처받은 인간이 회복되는 과정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폴리티콘 조온(politikon zōon)", 즉 사회적 동물로 규정했습니다. 이 말이 그저 교과서 속 문장으로만 남아 있었는데, 굿 윌 헌팅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그 의미가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40대에 접어들어 상담공부를 시작한 저에게, 이 영화는 온갖 이론보다 훨씬 직접적인 무언가를 건드렸습니다.상담이론보다 강했던 단 한마디상담공부를 시작할 무렵, 저는 인지행동치료(CBT)부터 인간중심치료, 정신역동이론까지 꽤 폭넓게 공부했습니다. 인지행동치료(CBT)란 생각의 패턴.. 2026. 5. 17. 조커로 보는 사회와 개인: 괴물은 만들어지는가-푸코,홉스,사르트르의 입장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조커는 왜 탄생했는가사회와 개인의 책임은 어디까지인가인간은 본래 폭력적인 존재인가 괴물은 태어나는 걸까요, 아니면 만들어지는 걸까요. 영화 조커를 처음 봤을 때 저는 이 질문 앞에서 한동안 멈췄습니다. 아서 플렉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면서 불편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었던 건, 그게 단순한 악당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본능적으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아서 플렉은 처음부터 괴물이었는가직접 겪어보니 이런 질문이 참 불편합니다. 뉴스에서 끔찍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우리는 가해자를 향해 "원래 저런 사람이었겠지"라고 말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서 그 판단이 얼마나 성급한 것인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아서는 폭력적으로 태어난 인물이 아닙니다. 그는 감정 조절이 어.. 2026. 4. 22. 영화 조커와 니체 철학 (허무주의, 아모르파티, 초인사상) 김연자의 '아모르 파티'가 전국을 휩쓸던 시절, 저는 그저 흥겨운 트로트 곡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화 《조커》를 보고 난 뒤, 이 노래 제목이 품고 있던 철학적 무게를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의 라틴어 아모르 파티(Amor Fati)는 단순한 체념이 아니라, 삶의 모든 고통까지 긍정하는 니체 철학의 핵심 개념입니다. 영화 속 아서 플렉이 조커로 변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저는 우리 사회가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을 괴물로 만들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괴물은 태어나는가, 사회가 만드는가니체는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과정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여기서 괴물이란 단순히 악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성을 상실하고 파괴적 본능에 지배당.. 2026. 3. 7. 트루먼쇼로 보는 플라톤 (이데아, 동굴의 비유, 감시사회) 솔직히 저는 트루먼쇼를 처음 봤을 때 그저 재미있는 SF 영화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플라톤의 철학을 공부하고 나서 다시 보니, 이 영화가 2,400년 전 철학자의 질문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세계는 정말 진짜일까요? 24시간 생중계되는 트루먼의 삶과, 동굴 속 그림자만 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놀랍도록 닮아 있었습니다. 제가 중장년의 나이가 되어서야 깨달은 건, 우리 역시 누군가의 시선과 기준 속에서 '연출된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점입니다.트루먼의 세계 - 완벽하지만 균열이 생긴 무대트루먼 버뱅크는 시헤이븐이라는 작은 해변 도시에서 평범한 삶을 영위합니다. 아름다운 집, 다정한 아내, 친절한 이웃들로 가득한 이 세계는 겉보기에 완벽.. 2026.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