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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3

영화 미나리로 보는 맹자의 철학 (가족은 왜 서로 기대어 살아가는가) 솔직히 저는 주민등록초본을 떼기 전까지 제 삶이 그렇게 떠돌이였는지 몰랐습니다. 귀농귀촌 입주 서류를 준비하다 뽑은 초본에 거주이전 이력이 30건이 넘었습니다. 그 숫자를 보는 순간, 영화 미나리 속 제이콥 가족이 낯선 미국 땅에서 짐을 풀던 장면이 겹쳐 보였습니다. 맹자가 왜 가족 공동체를 인간 본성의 출발점으로 봤는지, 이 나이가 되어서야 조금 이해가 됩니다.성선설이 말하는 것은 단순한 선함이 아니다맹자의 성선설(性善說)은 "인간은 착하다"는 한 줄로 요약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성선설이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도덕적 행위의 씨앗을 내면에 갖고 있다는 철학적 명제입니다. 단순히 착한 성격을 타고난다는 뜻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는 능력 자체가 인간에게 본래 내재되어 있다는 주장입니다.맹자.. 2026. 5. 10.
왜 완득이는 세상을 향해 화를 냈을까? 영화 완득이로 보는 공자와 맹자의 인간관계 철학 5월이 되면 TV와 휴대폰 화면이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날 광고로 가득 찹니다. 저도 그 화면들을 보면서 문득 생각했습니다. 우리 집도, 이웃집도, 귀농교육에서 만난 그 중국 분도, 다들 영화 속 완득이네 가족과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고요. 가정의 달이라는 이름 아래 완득이라는 영화가 새삼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성선설과 인(仁)으로 읽는 완득이의 분노완득이를 처음 봤을 때는 솔직히 그저 사춘기 반항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녀를 키우면서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르게 읽혀야 하는 영화였습니다. 화를 내고 관계를 끊고 혼자 방 안에만 있는 아이의 모습이 더 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었거든요.공자 철학의 핵심 개념인 인(仁)은 보통 '착함' 정도로 번역되지만, 실제 의미는 그보다 훨씬 구체적.. 2026. 5. 9.
쉰들러 리스트와 맹자 (성선설, 측은지심, 역성혁명) 저도 처음 쉰들러 리스트( Schindler's List )를 봤을 때는 솔직히 이해가 안 됐습니다. 왜 저 사람은 자기 목숨을 걸면서까지 남을 구하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맹자의 철학을 공부하고 나서 다시 이 영화를 보니까 완전히 다른 그림이 보였습니다. 맹자는 인간에게 이미 선한 본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봤는데, 쉰들러의 변화가 바로 그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처럼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시대에, 인간 본성에 대한 이런 질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맹자가 말한 성선설, 인간 마음속 도덕의 씨앗맹자는 인간의 본성을 설명하면서 사단(四端)이라는 개념을 제시했습니다. 여기서 사단이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네 가지 도덕적 감정의 단초를 의미합니다. 측은지심(惻隱之心), 수.. 2026.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