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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형제2

가족을 위해 살다 보면 나는 어디에 있는가 《바튼 핑크》 × 실존주의 호텔 방 벽지가 천천히 부풀어 오릅니다. 뜨거운 습기에 풀이 녹아 벽에서 종이가 떨어지고, 바튼 핑크는 타자기 앞에 앉아 있습니다. 아무것도 써지지 않습니다. 그는 위대한 서민의 이야기를 쓰겠다고 다짐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작 옆방 서민의 말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저는 이 장면에서 멈췄습니다. 타자기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작가가 아니라, 가족이라는 역할에 지쳐버린 누군가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호텔방이라는 이름의 역할 감옥1991년 코엔 형제가 연출한 《바튼 핑크》는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극작가가 할리우드로 건너가 창작의 벽에 부딪히는 이야기입니다. 무대는 거의 한 곳, 얼스 호텔 621호실입니다.저는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솔직히 이해가 잘 안 됐습니다. 불쾌할 만큼 답답하고, 이야기는 어.. 2026. 8. 17.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세상은 왜 이해되지 않는가-카뮈로 보는 부조리한 세계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부조리란 무엇인가왜 우리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느끼는가불확실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방법 처음 이 영화 제목을 봤을 때, 솔직히 요즘 사회 문제를 다루는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노인 복지나 세대 갈등 같은 내용이겠거니 싶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전혀 달랐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세상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느낌, 한 번쯤 겪어보셨다면 이 영화와 카뮈의 이야기가 분명 어딘가 와닿으실 겁니다.영화가 불편했던 이유: 정의는 오지 않았다제가 직접 영화를 보면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장면은 마지막이었습니다. 보통의 영화라면 주인공이 악당을 잡거나, 최소한 정의가 어떤 형태로든 실현되는 결말로 끝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냥 끝나버렸습니다. 허.. 2026. 4.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