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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론2

인간은 왜 서로를 구분하기 시작했을까 《기생충》 × 장자(莊子)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영화 《기생충》이 보여주는 계급의 의미장자가 말한 차별과 구분의 허상정규직과 비정규직 문제를 철학적으로 바라보는 방법우리는 왜 사람보다 직함과 신분을 먼저 보게 되는가더 인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처음 〈기생충〉을 봤을 때, 저는 솔직히 당황했습니다. 웃어야 할 장면에서 웃었고, 긴장해야 할 장면에서 긴장했는데, 극장을 나오면서 문득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뭔가 찝찝하고, 뭔가 화가 나는 것 같은데, 그 대상이 영화 속 누구인지 정확히 짚을 수 없었습니다. 박 사장이 나쁜 사람인가? 기택이 잘못했나? 근세는? 문광은? 그 물음들이 뒤엉킨 채로 집까지 걸어왔던 기억이 납니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머릿속에서 끝나지 않는 영화라는 게 있다면, 저에게는 이.. 2026. 6. 24.
장자 철학으로 본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멀티버스, 호접지몽, 자유) 평행 세계 속 '나'는 지금보다 더 행복할까요? 저는 퇴직 후 3년 차를 맞으며 이 질문을 수없이 되뇌었습니다. 30년 넘게 다닌 직장을 떠나며 "이제 자유다"라고 외쳤지만, 현실은 자녀 결혼 비용과 학원비를 마련하느라 정부 일자리와 직업상담사를 전전하는 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영화 Everything Everywhere All at Once와 장자 철학을 만났고, 저는 비로소 제가 살아온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헤매던 저에게, 장자는 "모든 길이 결국 하나의 흐름"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끊임없이 변하는 나, 멀티버스 속 자아저는 지금 제 자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공무원으로 30년을 근무한 사람인가요, 아니면 귀농을 꿈꾸며 체류형창업지원센터에서.. 2026.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