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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차별3

영화 <와일드 씽>과 사르트르의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가 주는 인생 2막의 위로 퇴직 후 3년째 지방에 내려와 텃밭과 일자리 사이를 오가며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귀농귀촌이 이렇게 막막할 줄은 몰랐거든요. 그러던 중 전직 동료들과 함께 영화 한 편을 봤습니다. 손재곤 감독의 이었는데, 20년 만에 다시 무대를 꿈꾸는 중장년 댄서들의 이야기가 가슴 어딘가를 세게 건드렸습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머릿속에 맴돈 건 "그래서 나는 지금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이었습니다. 영화가 건드린 것: "넌 이미 끝났어"라는 말에 저항하기영화 의 주인공들은 세기말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 출신입니다. 표절 논란으로 강제 해체된 뒤 20년이 지났고, 각자는 생계형 방송 리포터, 빚더미 위의 솔로, 재벌가 며느리라는 전혀 다른 '옷'을 입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 2026. 7. 9.
부모도 한때는 꿈 많던 청춘이었다 — 영화 수상한 그녀로 보는 공자와 베르그송 철학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 왜 수상한 그녀가 단순 코미디 영화가 아닌지공자의 인(仁)이 부모 세대 이해와 어떻게 연결되는지앙리 베르그송의 시간 철학이 영화 속 기억과 어떤 관계인지왜 우리는 부모를 ‘한 인간’으로 보기 어려운지세대 갈등 시대에 이 영화가 다시 중요해지는 이유 비산먼지 현장을 돌아다니다 잠깐 차 안에서 쉴 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나는 세상을 돌아다니고 싶어서 지리과를 가려 했던 사람인데, 지금 다니는 현장이 그 꿈의 모습인가 하고요. 영화 수상한 그녀를 다시 떠올린 건 그즈음이었습니다. 60대를 지나면서 부모 세대가 왜 그러셨는지, 그리고 저 자신이 왜 이렇게 살아왔는지가 조금씩 겹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낀세대가 짊어진 이중 부양 구조낀세대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2026. 5. 12.
영화 국제시장으로 보는 공자의 유교철학 (중장년 재취업과 역할의 의미) 60대 중반을 향해 가는 지금, 민간점검원 계약만료 통보를 받고 나서야 저는 비로소 실감했습니다. 직업이 단순한 수입원이 아니라 정체성 그 자체였다는 것을. 공자가 말한 역할 속 존재로서의 인간이라는 개념이 이렇게 피부로 와닿을 줄은 몰랐습니다.나이와 고용 장벽, 숫자가 말해주는 현실우리나라 55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률은 2024년 기준 58.7%로 집계되었습니다(출처: 통계청). 전체 취업자 비중으로 보면 나쁘지 않은 수치처럼 보이지만, 실제 일자리의 질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제가 여성새일센터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직접 경험한 바로는, 사기업 채용 공고의 대부분이 "40대 이하 우대, 최대 50대 이하"라는 조건을 노골적으로 달고 있었습니다. 이른바 연령 차별(Age Discrimination)입니다.. 2026.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