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은 본질에 앞선다2 영화 <와일드 씽>과 사르트르의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가 주는 인생 2막의 위로 퇴직 후 3년째 지방에 내려와 텃밭과 일자리 사이를 오가며 살고 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귀농귀촌이 이렇게 막막할 줄은 몰랐거든요. 그러던 중 전직 동료들과 함께 영화 한 편을 봤습니다. 손재곤 감독의 이었는데, 20년 만에 다시 무대를 꿈꾸는 중장년 댄서들의 이야기가 가슴 어딘가를 세게 건드렸습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머릿속에 맴돈 건 "그래서 나는 지금 무엇을 선택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이었습니다. 영화가 건드린 것: "넌 이미 끝났어"라는 말에 저항하기영화 의 주인공들은 세기말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 출신입니다. 표절 논란으로 강제 해체된 뒤 20년이 지났고, 각자는 생계형 방송 리포터, 빚더미 위의 솔로, 재벌가 며느리라는 전혀 다른 '옷'을 입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 2026. 7. 9. 아들 장가보낸 엄마의 마음, 왜 이렇게 허전할까─ 영화 《맘마미아!》와 사르트르 실존주의 철학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자녀 결혼 후 부모가 공허함을 느끼는 이유‘빈 둥지 증후군’은 왜 찾아오는가영화 《맘마미아!》가 엄마들의 눈물을 건드리는 이유사르트르의 실존주의가 중년 이후 삶에 주는 메시지자녀를 떠나보낸 후 부모가 다시 자기 삶을 찾는 방법 사랑을 다 쏟아붓고 난 자리는 왜 이렇게 고요할까요. 아이를 세상으로 내보내는 순간, 기쁨과 공허함이 동시에 밀려드는 그 감각 앞에서 저도 한참 멈춰 있었습니다. 영화 《맘마미아!》와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그리고 노자의 도가 철학을 함께 들여다보면, 그 낯선 공허함이 사실 얼마나 깊은 철학적 물음을 품고 있는지 조금씩 윤곽이 잡혀옵니다.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 시간 — 《맘마미아!》는 무엇을 묻는가영화 《맘마미아!》(감독 필리다 로이드, 2008)는 그리.. 2026.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