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1 인간은 자연의 주인인가, 일부인가《프린세스 모노노케》로 읽는 노자의 자연철학 숲의 신 모로가 산을 등에 태우고 달리는 장면이 있습니다. 바람을 가르는 흰 늑대의 발소리가 화면을 가득 채우는 그 순간, 저는 리모컨을 내려놓았습니다. 1997년에 처음 봤을 때는 그저 웅장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면서는 달랐습니다. 저는 그 장면에서 멈춰,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자연은 원래부터 인간 바깥에 있던 것인가." 마침 며칠 전 미세먼지 점검원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서를 다시 쓰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지원동기 칸을 채우면서 스스로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는 걸,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이미 보신 분들과 함께 생각해보려 합니다. 스포일러가 일부 포함되어 있습니다.노자가 경고한 것과 에보시가 선택한 것타타라 마을의 대장장이 에보시는 나쁜 사.. 2026. 8.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