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2 출세, 재물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부자들》 × 공자, 권력 앞에서 인간다움을 지키는 법 오늘 일터에서 불쾌한 일을 겪었습니다. 거창한 권력 다툼 같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조직 안에서, 오래 일했다는 이유만으로 경력을 무기처럼 꺼내 드는 사람을 마주한 것입니다. 그 순간 이상하게도 영화 《내부자들》의 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 스케일은 달랐지만, 권력이 사람을 다루는 방식만큼은 놀라울 만큼 닮아 있었습니다.권력은 거울이다 — 영화가 보여주는 것이미 보신 분들과 함께 생각해보려 합니다.《내부자들》(2015, 감독 우민호)은 정치인, 재벌, 언론이 서로를 이용하며 유지되는 권력 구조를 정면으로 들여다봅니다. 영화 속 인물들은 저마다 명분을 내세우지만, 결국 선택의 기준은 단 하나입니다. 내게 이득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 그것뿐입니다.제가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가장 불편했던 장면은 따로 .. 2026. 7. 23. 좋은 정치는 무엇으로 결정될까 《변호인》 × 공자 서양 철학은 오랫동안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제도와 계약으로 답해왔습니다. 홉스는 국가를 개인들이 생존을 위해 맺은 계약의 산물로 봤고, 롤스는 공정한 절차로 정의를 세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공자는 달랐습니다. 그에게 정치는 제도 이전에 사람의 문제였습니다. 이 두 시선이 충돌하는 지점에 영화 《변호인》이 서 있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는 단순히 잘 만든 법정 드라마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봤을 때 비로소 보였습니다. 이 영화가 묻고 있는 것은 특정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 권력이란 무엇이며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철학의 가장 오래된 질문이라는 사실을.감독이 숨긴 철학적 코드 — 무너지는 이름들영화에서 제가 가장 오래 멈췄던 장면은 법정에서 차동영 검사와 송우석이 마.. 2026.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