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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기토2

계약은 끝났지만, 나는 끝난 것이 아니다《뷰티풀 마인드》 × 데카르트 계약이 끝난 사람은 정말 '끝난' 것일까요. 아니면 계약이 끝났다는 사실을 '끝남'으로 읽기로 결정한 것일까요. 저는 짐을 정리하던 그날 오후, 그 두 가지가 전혀 다른 일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실감했습니다. 《뷰티풀 마인드》를 다시 꺼내 본 것은 그로부터 며칠 후였고, 르네 데카르트의 코기토(Cogito)가 불현듯 떠오른 것은 그보다 또 며칠이 지나서였습니다.사무실 짐을 쌀 때, 어떤 생각이 찾아왔는지지방 지자체 공고를 보고 별 기대 없이 지원했습니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따고도 나이를 이유로 몇 번이나 서류에서 걸렸던 터라, 근무 요청 연락이 왔을 때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통계조사 지원담당으로 들어간 그 자리는 시스템도 낯설고 용어도 생소했습니다. 그런데 25년 넘게 그 일을 해온 총관리자와 관리요.. 2026. 8. 2.
데카르트와 매트릭스로 보는 진짜 현실: 우리는 무엇을 믿고 있는가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 우리는 왜 현실을 의심하지 않는가데카르트의 회의주의와 ‘진짜 현실’의 기준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판단하는 방법 영화를 보다가 졸아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처음 매트릭스를 봤을 때 솔직히 꽤 많이 졸았습니다. SF 장르라면 무조건 난해하고 지루할 거라는 편견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성인이 되어 다시 봤을 때, 그 영화가 단순한 공상과학이 아니라 수백 년 전 철학자들이 씨름했던 질문을 스크린 위에 옮겨놓은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현실이 과연 진짜인지, 그 질문 하나가 생각보다 훨씬 깊은 곳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설정은 단순한 SF가 아닙니다. 비슷한 문제는 트루먼 쇼에서도 등장합니다.데카르트가 모든 것을 의심한 이유일반적으로 데카르트 하면.. 2026.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