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1 인간은 왜 노동 현장에서 ‘부품’처럼 취급될까 《카트》 × 칼 마르크스 "나는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걸까." 노동 현장에서 이 물음이 목까지 차오를 때, 사람은 비로소 무언가를 깨닫기 시작합니다. 저도 지하 작업장에서 분진 속에 머리를 부여잡으며 그 질문을 처음으로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 이후 《카트》를 다시 꺼내 봤을 때, 이 영화가 단순한 노동 드라마가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마트 계산대 앞에서 철학이 시작되다처음 《카트》를 봤을 때는 솔직히 그냥 좋은 영화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억울한 사람들의 이야기, 울컥하고 끝나는 그런 영화. 그런데 두 번째로 봤을 때 달리 보이는 장면이 있었습니다.어느 날 갑자기 회사는 직원들에게 "계약 종료"라는 두 글자를 통보합니다. 수년을 함께한 동료, 아이 학원비를 걱정하며 새벽부터 나온 사람들이 그 두 글자 앞에 서게 됩니다. 더 무서.. 2026.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