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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불안2

취업이라는 짐, 그 무거운 자유의 무게: 《어른이 되면》으로 보는 사르트르의 실존주의 솔직히 저는 아들이 정규직 근로 계약서에 싸인을 하던 날, 제 짐도 함께 내려놓았다고 생각했습니다. 3개월 수습을 버텨내고 이제 스스로 서는구나 싶었는데, 바로 그 직후에 들려온 말이 "출근하기 싫다"였습니다. 한국 독립영화 《어른이 되면》이 그리는 미취업 청년의 불안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 저는 그때 몸으로 확인했습니다.실존주의가 말하는 취업 불안의 정체일반적으로 취업에 성공하면 불안이 사라진다고들 합니다. 저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아들이 월세 집도 얻고 제가 쓰던 차도 넘겨받았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직장 다니기 싫다"는 말이 나왔을 때, 저는 불안이 취업 전후를 가리지 않는다는 걸 실감했습니다.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Jean-Paul Sar.. 2026. 7. 14.
중장년 재취업 불안, 우리는 왜 다시 시작이 두려운가 (영화 인턴 × 롤스 정의론) 며칠 전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민간점검원 계약 종료를 알리면서 다른 일자리를 원하면 고용센터를 이용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짧은 문자 한 줄이 꽤 오래 마음에 걸렸습니다. 자격증도 있고 경력도 있는데, 막상 고용24를 열어보니 대부분의 공고에 나이 제한이 달려 있었습니다. 이게 제 개인의 문제인지, 아니면 구조의 문제인지, 솔직히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나이 차별, 개인의 문제인가 고용 구조의 문제인가취업알선기관에서 인턴으로 일할 때 제가 직접 경험한 일입니다. 구인 업체에서 담당자에게 전화로 "40대 이하, 잘 해야 50대 이하"를 대놓고 요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그냥 받아 적었지만, 속으로는 꽤 씁쓸했습니다. 나이가 자격 조건보다 먼저 걸러지는 구조를 눈앞에서 보고 .. 2026.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