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류형농업창업1 퍼트넘의 '사회적 자본'과 나 홀로 볼링을 치는 '오베라는 남자'가 문을 열기까지의 거리 귀농 교육 현장에서 만난 이들의 면면은 화려했습니다. 전직 방송국 사장부터 천재 기타리스트, IT 전문가까지. 각계각층의 재능이 모였으니 무엇이든 함께 일굴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지역 사회라는 거대한 유기체 속에서 '이곳 사람'으로 인정받는 일은, 30년 직장 생활보다 훨씬 높은 벽으로 다가왔습니다. 차량 점검을 위해 들른 공업사 사장님이 던진 첫마디, "여기 사람이에요?"라는 물음은 제가 쌓아온 경력과 전문성을 단숨에 무력화시키는, 우리 사회의 견고한 '신뢰 네트워크'가 그어놓은 경계선이었습니다.하버드 대학교의 로버트 퍼트넘(Robert Putnam)은 사람들 사이의 네트워크와 신뢰가 사회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는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된다고 역설했습니다. 그는.. 2026. 4.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