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적삶1 에리히 프롬의 "소유의 사슬을 끊고 존재의 약속"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민간점검원 일을 시작한 이후, 제 아침 루틴은 휴대폰 앱의 날씨 정보 체크로 시작됩니다. 예전에는 그저 눈비 소식만 살폈지만, 이제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 그리고 주 1회 에어코리아(AirKorea)를 통해 우리 동네 대기질 상황을 꼼꼼히 살핍니다. 수려한 경관에 반해 정착한 이 지방 도시에서 제2의 인생을 꿈꿨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도심 외곽의 시멘트 공장과 광산, 각종 축사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와 유해 물질들을 마주하며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가동되는 산업 시설들이, 정작 우리 생명의 터전인 자연을 얼마나 처절하게 파괴하고 있는지 말입니다. 우리는 더 많이 '소유'하고 누리기 위해, 우리가 '존재'해야 할 기반을 스스로 허물고 있었습니다.에리히 프롬이 .. 2026.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