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2 "아이들에게 물려줄 세상이 두렵다면" : 영화 <인터스텔라>와 요나스의 책임 윤리 아이들을 데리고 체험학습을 다니며 유적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줄 때, 제 마음 한구석에는 늘 미안함과 정체 모를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내가 지금 누리는 이 맑은 공기와 푸른 숲을, 우리 아이들도 어른이 되어서 똑같이 누릴 수 있을까?"라는 의문 때문이었죠. 부모로서 맛있는 것을 먹이고 좋은 옷을 입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작 그들이 살아갈 '터전'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면 지금 나의 노력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서글픈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이러한 개인적인 부채감은 제가 최근 미세먼지 민간점검원으로 활동하며 마주한 현실과 맞물려 더욱 깊어졌습니다. 오늘은 현대 기술 문명의 폭주를 경고하며 '미래 세대에 대한 현세대의 책임'을 역설한 철학자 한스 요나스(Hans Jonas)의 사상을 통해, 인류의 생존.. 2026. 3. 27. 하이데거 철학과 인터스텔라 (현존재, 죽음, 관계) 솔직히 저도 매일 아침 출근길에 "나는 지금 내 삶을 사는 걸까, 아니면 그냥 사회가 정해준 루트를 따라가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월급 들어오면 공과금 내고, 부모님 용돈 드리고, 자식 학원비 내면 통장은 텅 빕니다. 그러다 다음 월급날만 기다리는 삶. 이게 제 삶인지, 아니면 누군가 짜놓은 시스템 안에서 돌아가는 톱니바퀴인지 구분이 안 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하이데거의 철학을 접하게 됐고, 영화 인터스텔라를 다시 보면서 "아, 이게 바로 현존재의 의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철학은 어렵고 현실과 동떨어진 학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하이데거 철학만큼 일상의 고민에 직접적인 답을 주는 사상도 드물었습니다.현존재와 세계내존재: 우리는 선택받지 못한 세계에 .. 2026.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