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평등고려의원칙1 "강아지, 고양이는 가족, 돼지는 삼겹살?" : 영화 <옥자>와 피터 싱어가 폭로한 우리의 이중성 우리는 흔히 반려동물을 지극히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모든 동물을 존중할 것이라 믿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세먼지 민간점검원으로 현장을 누비며, 이 믿음이 얼마나 약한 고리 위에 서 있는지 목격했습니다. 순찰 중 만난 이웃분들은 품에 안긴 강아지나 고양이를 가족처럼 아끼면서도, 그날 저녁 식탁에 오를 삼겹살과 치킨에 대해서는 무감각했습니다. 저 역시 그 이중성에서 자유롭지 못했죠. 고양이를 키우는 제 동생들은 고양이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지만, 제가 염소 도축장을 점검할 때 들리는 비명 같은 울음소리에는 담담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와 철학자 피터 싱어의 '동물 해방론'은 바로 이 지점, 우리가 사랑하는 동물과 먹는 동물 사이에 그어둔 날카롭고도 모순적인 선을 파고듭니다. 오늘은 그 이중성의 경계.. 2026. 3.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