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타임3 인생의 목적지를 지나, 이제는 하루를 살아갑니다 《어바웃 타임》 × 에피쿠로스가 말하는 평범한 삶의 행복 시간여행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결국 선택한 것은 완벽한 하루가 아니라 평범한 하루를 다르게 바라보는 일이었습니다.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어바웃 타임》이 단순한 로맨스 영화로 끝나지 않는 이유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흘려봤는데, 실직 이후 집으로 가는 어느 기차 안에서 이 영화가 불현듯 다시 떠올랐습니다.에피쿠로스가 말한 행복, 욕망이 아닌 아타락시아에피쿠로스는 쾌락주의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가 실제로 강조한 것은 전혀 달랐습니다. 기원전 4세기 그리스 철학자인 에피쿠로스는 아타락시아(ataraxia)를 행복의 핵심 조건으로 보았습니다. 여기서 아타락시아란 불필요한 불안과 동요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의 평온 상태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무언가를 더 갖고 싶은 욕망이 아니라, 지금 가진 것에서 불안을 걷.. 2026. 8. 13. 자녀를 떠나보내는 것이 진정한 사랑일까? 영화 《어바웃 타임》으로 보는 공자의 가족 철학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어바웃 타임》은 시간여행 영화가 아니라 가족과 사랑, 성장에 관한 이야기이다.공자의 가족 철학은 사랑을 소유가 아니라 책임과 성장을 돕는 관계로 이해한다.자녀의 독립은 부모와의 이별이 아니라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다.부모에게도 자녀의 독립은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소중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식탁에 빈자리가 생긴 날, 저는 한참 그 자리를 바라봤습니다. 분명 바라던 일이었는데 기쁨보다 허전함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이 감정이 무엇인지 설명할 말을 찾다가 《어바웃 타임》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영화는 묻습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곁에 두는 것일까요, 아니면 내보내는 것일까요. 공자의 가족 철학과 함께 이 질문을 천천히 따라가 봤습니다.시간을 되돌리고 싶었던 이유가 따로 있었다《어바웃 .. 2026. 6. 29. 에피쿠로스 행복론과 어바웃 타임 (아타락시아, 평온, 욕망) 솔직히 저는 에피쿠로스를 완전히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쾌락주의'라는 단어만 보고 방탕하게 살라는 철학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그의 철학을 제대로 들여다보니 정반대였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철학이더군요. 주식시장이 6000포인트를 넘어섰다는 플랭카드가 거리에 넘쳐나고, 전철에서는 모두가 휴대폰으로 시황을 들여다보는 지금, 저 역시 뒤처지는 게 아닌가 싶은 불안감에 사로잡혔던 적이 있습니다.욕망이 멈추지 않는 시대, 에피쿠로스를 다시 보다헬레니즘 시대는 전쟁의 피로감 속에서 사람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던 시기였습니다. 그 시절 등장한 에피쿠로스 학파는 끝없는 전쟁과 혼란 속에서 평온을 찾는 방법을 제시했죠. 지금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끝날 .. 2026.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