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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국과민2

왜 인간은 서로 싸우게 되는가《웰컴 투 동막골》 × 노자 전쟁이 왜 일어나는지를 두고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은 전혀 다른 출발점에 섭니다. 노자는 인간이 자연의 흐름에서 벗어나 욕망과 권력을 좇을 때 세상이 어그러진다고 봤습니다. 반면 토머스 홉스는 인간 자체가 이미 위험한 존재이며, 강제력이 없다면 서로 죽고 죽이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가 곧 자연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두 시선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영화가 있습니다. 박광현 감독의 《웰컴 투 동막골》(2005)입니다. 저는 이 충돌 자체가 이 영화를 단순한 전쟁 코미디 이상으로 만드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감독이 숨긴 철학적 코드: 동막골은 어떤 공간인가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 솔직히 마을 설정이 좀 작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전쟁 중인데 전쟁을 모른다니, 너무 낭만적인 것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런.. 2026. 6. 5.
노자 철학과 Into the Wild (무위자연, 소국과민, 도덕경) 집안 옷장을 정리하다가 10년 넘게 입지 않은 옷들이 한가득 나왔습니다. 버리지 못하고 쌓아뒀던 물건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많은 것을 가지려 했을까요? 영화 '인투 더 와일드(Into the Wild)'의 주인공 크리스 맥캔들리스는 모든 것을 버리고 알래스카로 떠났습니다. 그의 선택이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노자의 철학으로 보면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저 역시 뒤늦게 귀농을 결심하고 시골로 내려왔는데, 그제야 노자가 말한 무위자연의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도가도 비상도, 노자가 본 문명의 문제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첫 문장은 "도가도 비상도(道可道 非常道)"입니다. 도를 도라고 말하는 순간 이미 그것은 진정한 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저는 .. 2026.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