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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3

82년생 김지영으로 보는 사회 구조: 보부아르의 우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우리는 어떻게 ‘사회적 존재’로 만들어지는가보부아르의 ‘타자’ 개념 쉽게 이해하기개인의 선택은 어디까지 자유로운가 퇴직 후 처음으로 "내 삶을 살겠다"고 결심했을 때, 저는 텃밭 앞에 서서 멍하니 굳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삽 하나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30년 동안 당연하게 해온 집안일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다시 꺼내든 영화가 82년생 김지영이었습니다. 절반은 과거의 제 이야기, 절반은 아직 풀지 못한 숙제처럼 다가왔습니다. 주인공 김지영의 삶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너무 익숙합니다.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인데 이러한 현실의 문제는 매트릭스에서도 '보이지 않는 구조’라는 방식으로 드러납니다.사회화: 우리는 어떻게 '역할'로 만들어졌는가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는 "여성은 태.. 2026. 4. 21.
"바보 검프가 증명한 가장 위대한 지능" : 슈바이처의 생명 긍정과 포레스트 검프 "나는 살려고 하는 생명에 둘러싸여 살려고 하는 생명이다."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가 남긴 이 문장을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머리로는 이해했지만 가슴까지 닿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귀농 후 텃밭에서 굳은 흙을 뚫고 올라오는 가느다란 싹을 지켜보고, 미세먼지 민간점검원으로 거대한 산업 단지의 분진 앞에 서서 무력감을 느낄 때 비로소 이 문장은 제 삶 속으로 걸어 들어왔습니다.나의 숨 가쁨이 저 작은 풀꽃의 시듦과 다르지 않다는 감각. 영화 의 주인공처럼 앞뒤 계산하지 않고 오직 생명을 향한 순수한 마음으로 움직이는 일이 얼마나 어렵고도 절실한지 요즘 자주 생각합니다. 특히 길 위의 작은 생명들을 위해 자신의 끼니보다 고양이 간식을 먼저 챙기는 제 동생의 뒷모습을 보며, 저는 람바레네의 성자로 불린 슈바이처.. 2026. 3. 31.
노자 철학과 Into the Wild (무위자연, 소국과민, 도덕경) 집안 옷장을 정리하다가 10년 넘게 입지 않은 옷들이 한가득 나왔습니다. 버리지 못하고 쌓아뒀던 물건들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왜 이렇게 많은 것을 가지려 했을까요? 영화 '인투 더 와일드(Into the Wild)'의 주인공 크리스 맥캔들리스는 모든 것을 버리고 알래스카로 떠났습니다. 그의 선택이 극단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노자의 철학으로 보면 매우 상징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저 역시 뒤늦게 귀농을 결심하고 시골로 내려왔는데, 그제야 노자가 말한 무위자연의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도가도 비상도, 노자가 본 문명의 문제노자의 『도덕경(道德經)』 첫 문장은 "도가도 비상도(道可道 非常道)"입니다. 도를 도라고 말하는 순간 이미 그것은 진정한 도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저는 .. 2026.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