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자격1 달빛아레, <시네마 천국>, 떠남과 뿌리 사이 — 지역소멸의 도시에서 영화음악을 들으며 시몬 베유와 웬델 베리에게 '남는 일'의 의미를 묻다 영사실에서 흘러나온 빛이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순간, 어른이 된 토토는 혼자 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알프레도가 남긴 필름 한 통. 수십 년 전 신부의 손에 잘려 나간 키스 장면들을 몰래 이어 붙인 그것. 저는 그 장면에서 멈췄습니다. 그가 흘리는 눈물이 성공한 감독의 감동이 아니라, 무언가를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버린 사람의 얼굴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뿌리내림과 뿌리 뽑힘, 떠남과 남음 사이에서 우리 모두가 한 번쯤 서 본 그 자리. 이미 보신 분들과 함께 그 자리를 천천히 다시 들여다보려 합니다.알프레도는 왜 "돌아오지 말라"고 했을까영화 속에서 알프레도는 고향 마을을 두고 이렇게 말합니다. "이 땅은 저주받았다." 그러면서 청년 토토에게 단호하게 이릅니다. 돌아오지 말라고, 우리를 생각.. 2026. 9.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