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포항1 영화 《호프》 × 마르틴 부버: 서로 다른 삶을 인정하는 법 가장 가까운 사람일수록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는 역설이 있습니다. 〈호프〉는 괴생명체와 인간의 싸움을 그린 장르영화처럼 보이지만, 저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전혀 다른 질문 앞에 서 있었습니다. 서로를 모르면서도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들이, 그럼에도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호포항이라는 세계, 그 경계에서 벌어지는 일영화의 배경은 휴전선 인근 작은 항구 마을 호포항입니다. 비무장지대와 맞닿은 공간, 육지인지 바다인지 경계가 모호한 항구, 그리고 그곳에 내려온 존재들. 감독은 처음부터 이 영화를 '경계의 이야기'로 세팅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경찰 고범석은 황소 사체를 확인하러 나왔다가 마을 전체가 무너진 것을 목격합니다. 그가 가진 것은 산탄총 하나뿐이고, 지원은 오지 않습니다. 상부.. 2026. 7.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