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2 법을 지키는 사람이 법을 어긴다면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L.A. 컨피덴셜》 × 플라톤 처음 이 영화를 오래전에 TV 토요명화와 명화극장에서 상영하였을 때 저는 범죄 스릴러라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멈추게 됐습니다. 화면 속 경찰이 악당을 쫓는 장면이 아니라, 동료의 비리를 보고도 눈을 감는 장면에서였습니다. 그 표정이 너무 익숙했기 때문입니다. 뉴스에서, 직장에서, 어쩌면 저 자신에게서도 본 적 있는 얼굴이었습니다.권력이 드러내는 것들, 플라톤이 먼저 알고 있었다《L.A. 컨피덴셜》은 1997년 커티스 핸슨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배경은 1950년대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빛 뒤에 숨은 부패와 음모를 추적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저는 계속 한 가지 질문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권력은 사람을 타락시키는 것일까요, 아니면 원래 그 사람이었던 것을 그냥 드러내는.. 2026. 7. 28. 트루먼쇼로 보는 플라톤 (이데아, 동굴의 비유, 감시사회) 솔직히 저는 트루먼쇼를 처음 봤을 때 그저 재미있는 SF 영화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플라톤의 철학을 공부하고 나서 다시 보니, 이 영화가 2,400년 전 철학자의 질문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사실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세계는 정말 진짜일까요? 24시간 생중계되는 트루먼의 삶과, 동굴 속 그림자만 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놀랍도록 닮아 있었습니다. 제가 중장년의 나이가 되어서야 깨달은 건, 우리 역시 누군가의 시선과 기준 속에서 '연출된 삶'을 살고 있을지 모른다는 점입니다.트루먼의 세계 - 완벽하지만 균열이 생긴 무대트루먼 버뱅크는 시헤이븐이라는 작은 해변 도시에서 평범한 삶을 영위합니다. 아름다운 집, 다정한 아내, 친절한 이웃들로 가득한 이 세계는 겉보기에 완벽.. 2026. 2.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