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상1 "박물관 100곳보다 중요한 것" : 닥터 스트레인지와 의천의 '교관겸수'로 본 배움의 균형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더 넓은 세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모 특유의 조급함이 생기곤 합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주말마다 체험학습이라는 명목으로 전국 방방곡곡의 유적지와 박물관을 유랑하듯 다녔죠. 하지만 몇 년 뒤, 아이들에게 그때의 기억을 물었을 때 돌아온 대답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어디를 갔다 왔는지 전혀 기억이 안 나요."라는 말이었죠.그때 깨달았습니다. 무작정 발품을 팔아 경험만 쌓는다고 해서 그것이 온전히 아이들의 배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요. 이론 없는 경험은 공허하고, 경험 없는 이론은 맹목적이라는 말이 뼈저리게 다가왔습니다. 문득 고려 시대 대각국사 의천(義天)이 강조했던 '교관겸수(敎觀兼修)'의 가르침이 떠오른 것은 바로 그 지점이었습니다.영화 속 주인공도 이와 비슷한 과정을.. 2026. 3.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