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1 이제는 나에게로 돌아갈 시간 《오디세이》와 에픽테토스가 말하는 인생 후반의 귀환 실업신고를 마치고 나서 지인과 꿈에 그리던 예쁜 카페에 앉아 있는데, 이상하게 커피가 입에 들어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손에 머그잔을 들고 있었는데 그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머릿속이 멍했습니다. 실직이 단순히 월급이 끊기는 문제가 아니라는 걸, 그 카페에서 처음 실감했습니다. 이 글은 그 이후 제가 겪은 일들과, 영화 한 편이 불안했던 저에게 던져준 질문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몸이 먼저 멈추라고 신호를 보냈습니다실업신고 다음 날, 개봉한 지 얼마 안 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를 혼자 관람했습니다. 영화관에서 나오는 길이었습니다. 갑자기 어지럼증이 왔고, 눈이 떨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발도 저렸습니다.사실 그 증상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눈의 떨림은 이미 2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2026. 8. 12. 이전 1 다음